내가 한때 심각하게 고민해보았던 주제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한다.
너는 취미가 뭐야?
이 질문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에 대한 답을 떠올릴 때
오래 고민할 필요 없이 딱 떠오르는 무언가가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몇 초, 몇 분, 심지어 몇 시간을 고민해도 쉽사리 답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후자의 경우 이유를 감히 추측해 보자면
뭔가 거창해야 할 것 같고 남들과 다른 특별한 걸 생각해 내야 한다 라는 부담감 때문이 아닐까?
- 사실 내가 그랬다. (지금은 아님)
취미라는 것의 경계가.. 아직 살짝 애매하다 생각들더라도,
누구든 아주 사소하게라도 즐겨하는 행동이 있다면 그게 결국 취미인 것이다.
가족들이랑 오순도순 수다 떨기,
우리 집 강아지 산책시키기,
자기 전 한 줄 일기 쓰기,
퇴근 후 친구랑 맥주 한잔!
등과 같이
뻔해도 되고 단순해도 된다.
오래 고민을 하면, 고민한 만큼의 더 완벽한 답변을 도출하기 위해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꾸며내고 만들어내게 되는 것 같다.
그럼 그것은 거짓이 될 확률이 높다. 고민이 길어질수록 나에 대한 확신도 줄어든다.
이처럼 누군가가 내게 하는 질문이 되었든 또는 나 자신에게 스스로 묻는 질문이 되었든
오랜 고민 없이 답을 도출해 내는 연습을 해보자. (물론 질문에 따라 오랜 고민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그건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이 단계에 성공한다면, 자연스레 내면의 내 자신의 말을 더 신뢰하게 되고
빠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 올 때 어느정도의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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