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하다. '생각'이라는 것은 기분 좋고 행복한 날보다 우울하고 힘든 날 더 길어진다. 상사가 나만 미워하는 것 같다는 생각, 며칠 전 헤어진 남자친구 생각, 다듬은 머리가 나랑 너무 안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 미처 다 처리하지 못한 업무 생각 이 밖에도 많은 생각들이 틈만 나면 찾아와 우리를 괴롭힌다. 그럴 때를 대비한 나만의 방법이 존재한다. 쉽게 말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잊어버리기! (진짜 너무 쉽게 말했나? ㅋㅎ) 여하튼.. 나는 무작정 걷는 걸 좋아하기에 보통은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정리란, 남들과는 좀 다를 수 있다. '생각을 치워버린다'라는 뜻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겠다. 머릿속에서 지금 날 신경 쓰이게 하는 그 생각들을 다~ 비워버리는 게 내가 말하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