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잘의 재잘재잘 (light ver.) 6

[재자리] 영화 <비포선라이즈>를 보고 (스포有)

매우매우 유명한 영화 시리즈 *비포 3부작 중 첫 시리즈 를 처음 감상했다. *비포 3부작 : 비포선라이즈, 비포선셋, 비포미드나잇 줄거리를 '낭만 없이' 요약해 보자면 (스포주의) 남녀주인공이 서로 다른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던 중 기차 안에서 마주치고 스몰톡으로 시작해 끊기지 않는 대화를 주고받다가 대화가 잘 통한다는 걸 알게 된 둘은 하루라는 시간을 함께 보내기로 한다. 여자주인공이 남자주인공의 목적지인 '비엔나(빈)'에서 내려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새벽,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그런 스토리이다. '비포선라이즈'라는 영화명에 매우 부합한 내용이다. 한 줄 평을 먼저 남기자면, 나에겐 사실 명성만큼 감동적인 영화는 아니었다.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이 영화에서는 청춘들의 풋풋함, 설렘,..

[재자리] 에세이 <다정소감> 속 와닿는 구절

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었는데 꽤 좋았다. 에세이지만 자기계발서 느낌?.. 역시나 남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건 재미있다.. 너무 딱딱한 문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또 너무 낭만적인 문체도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딱 내가 좋아하는 적정한 어법으로 구성된 책이라 좋았고,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또 한 번 깨트리는 계기였다. 2-3회독은 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다양한 사고를 경험하게끔 해주는 책이었다. 제목처럼 다정한 책이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우쭈쭈(?)만 해주는 책이 아니어서 더 좋았다. 앞으로 김혼비 작가님 작품을 많이 찾게 될 것 같다. 너무 좋은 내용들 중 내 마음에 가장 와닿은 두 문단을 기록해두려 한다. 1) 가식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보고자 하는 분투가 담겨 있다. '좋은 사람'을..

[재자리] <릴러말즈, 미노이 - 사랑은>을 듣고

음악을 듣는 기준이나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가사를 잘 쓰는 사람의 노래가 좋다. 물론 멜로디가 좋아서 들을때도 많지만 가사가 있는 노래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가사를 들을 수 밖에 없고, 듣게되면 궁금해진다. 이번에도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의 신곡이 나와서 들어봤다. 미노이랑 같이 작업한 음반이었다. (둘이 되게 자주 작업하는 듯?) 이번 앨범도 정말이지 무한재생을 하게 만드는 노래들이었다. 사실 릴러말즈 노래는 가사보다는 음색&멜로디를 개인적으로는 더 선호하기는한다. 물론 가사도 되게,, 힙스럽다고해야하나? 신선하고 트랜디해서 좋아하긴하지만, 막 깊은뜻이 있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서 몰입해서 들어본 적은 없는데 이번 노래 중 이라는 곡은 가사에도 집중하게 하는 뭔가가 있..

[재자리] LG 세이커스 입덕_20231231

한 1-2주 전, 친구가 연말에 같이 농구 보러 갈 사람을 구했다, 정말 좋은 좌석 티켓팅에 성공했다고..!! 사실 가 보고 싶었던 나는 바로 ‘띱!’을 외쳤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게 바로 오늘! 내 인생 첫 농구를 보러 가게 되었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여 선수들 몸 푸는 거 구경하면서, 친구에게 요즘 에이스와 응원법, 농구 룰 등 벼락치기 강습(?)을 받았다. 그러고 4시에 경기 시작!!! 세이커스 VS 소노 꺄 -!! 일단 전반, 폼이 너무 좋았다. 역시 세이커스가 상위권이 위치하고 있으니 실력차가 좀 나는구나~싶어 맘 편히 응원했다. 사실 우리 옆에 소노 팬 두 분이 앉아계셨는데 야유도 너무 심하게 하고 욕도 하고.. 물론 어떤 마음인지는 알지만 그래도 경쟁심이 불타올라 나와 친구의 목소..

[재자리] 양양_20231225

크리스마스, 남자친구와 양양여행을 다녀왔다 😍 처음 가 본 곳은 아니지만, 겨울엔 처음이었기 때문에 다른 느낌일 것 같아 기대됐다! 2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해서 숙소 근처로 택시를 타고 와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돈카츠랑 함박스테이크였는데 둘 다 기가 막혔지만 개인적으론 돈카츠가 쫌 더 맛있었다 (남자친구도 동의함) 맥주..가 땡기는 맛이었지만! 저녁에 한 잔 예정이었기 때문에 참았다.. ^^ 다 먹고 나와서 바다를 걷는데.. 확실히 감성이 있었다. 바다색깔이 파워에이드 그 자체다 진챠 💙🌊 확실히 강원도 바다가 진짜 다른 지역 바다보다 훨씬 파란것 같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 ~,, 다음 코스는 이었다. ㅋㅋㅋㅋ 크리스마스날 절을 가는 아주 모순적인 ㅎ 행동을 해서 우리 둘 다 양심이 좀 찔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