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잘의 재잘재잘 (light ver.)

[재자리] 양양_20231225

김재잘 2023. 12. 31. 21:57

크리스마스, 남자친구와 양양여행을 다녀왔다 😍
 
처음 가 본 곳은 아니지만, 겨울엔 처음이었기 때문에 다른 느낌일 것 같아 기대됐다!

2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해서 숙소 근처로 택시를 타고 와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돈카츠랑 함박스테이크였는데 둘 다 기가 막혔지만 개인적으론 돈카츠가 쫌 더 맛있었다 (남자친구도 동의함)

맥주..가 땡기는 맛이었지만! 저녁에 한 잔 예정이었기 때문에 참았다.. ^^

다 먹고 나와서 바다를 걷는데..
확실히 <겨울 바다> 감성이 있었다.


죽도해변


바다색깔이 파워에이드 그 자체다 진챠 💙🌊

확실히 강원도 바다가 진짜 다른 지역 바다보다 훨씬 파란것 같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 ~,,



다음 코스는 <휴휴암>이었다.

ㅋㅋㅋㅋ 크리스마스날 절을 가는 아주 모순적인 ㅎ 행동을 해서 우리 둘 다 양심이 좀 찔렸지만, 꼭 들려야할 곳이라고 나와서 일단 일정에 넣었다!

근데.... 진짜 가길 잘했던 것 같다 ㅎ.ㅎ
 

 

 
 

이 사진 뭔가 뒤에서 방망이로 나 칠 것 같아서 웃기다

 
 


되게 뭐랄까 절은, 좀 둘러보기만해두 걸어보기만해두 마음이 편안하고 좋은 것 같다.
물론 난 무교지만 뭔가 그런 기분이다..!

그리고 입구에 있던 <불교박물관>에도 들어가서 잠시 둘러보았는데, 나는 딱히 탐나는 게 없었고 남자친구는 멋진 염주팔찌를 ㅋㅋㅋ 패션용으로(?) 하나 건졌다.


그리고 숙소 <마할로 호텔>에 입실했는데,
진짜 뻥 안치고 입틀막이 절로 나왔다 … 😳


진짜 미.쳤.다

라는 말만 계속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뷰가… 예술이었다.
거의 심취해서 사진만 열심히 찍고 계속 돌아다니고 통유리 창에 붙어서 감상하다가

정신을 겨우 붙잡고.. 새해기념 2024 풍선(크리스마스 풍선 샀으면 과했을 듯) 붙이면서 꾸미기 시작했다~! ^3^




후.. 다시 봐도
너어무 예쁘구 ~ 맘에들구 ~ 감성충만하구 ~ ❤️💚


저 앵글 안에 들어가서 이뿐 사진 찍으면서 놀았다.
(삼각대를 안 챙겨와서 커플샷은 아쉽게도 건지지 못했다 ㅠ_ㅠ)



그리고 숙소에서 유튜브보고 캐롤들으면서 놀다가
강릉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교훈이 하나 있다..
차를 가지고 갈까하다가 공휴일이라 많이 막힐 듯하여 뚜벅이로 버스타고 가서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기로 했었는데,
근처에서 놀 거 아니고 다른 곳(강릉 or 속초 등) 갈 거면 가깝더라도 차라리 쏘카를 빌리자…라는 것.

양양-강릉 30분도 안 걸리는 거리인데
택시비.. 편도 5만 원 나왔다… 에바참치꽁치!!!!!😠

여튼 ㅠ 강릉 잘 도착해서, 남자친구의 친구분이 추천해 준 <샌마르 피자>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맛은.. 진짜 저 사진 비주얼만큼이나 존맛탱이었고,
튜닝되지 않은 ‘클래식’한 피자 중 감히 원탑!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다! 🤤


먹방 잘 찍구 나와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향수 공방 <어스>로 향했다.
피잣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 꿀 ..! ㅎㅎ 👏

사실, 얘 때문에 강릉을 왔다고 해도 무방하다 ㅋㅋ

인스타그램으로 양양 갈만한 곳 찾던 중 강릉 향수공방여기가 유명한지 많이 떴는데, 남자친구가 딱 8시 한 타임 남은 거 예약 성공해서 가게 되었다!

몬가 로맨틱하고 좋은 걸?.. 싶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정말 기대에 부합하게 90분 동안 하나도 안 지겨웠고, 나만의 향 만들기에 너무너무 즐겁게 몰입했던 시간이었다 ☺️

내가만든향수!(향수명:1225)

 
 

포장도 크리스마스느낌으로 너무 이쁘게 해주셨다



끝나고 숙소로 다시 돌아와(하… 택시비 왕복 10마넌 다시 생각해도 겁나 아까워 부들..) 닭발을 시키고!
편의점 와인, 그리고 소주를 사와서 마지막 밤을 불태울 준비를 했다.



후후

조명,, 습도,, 온도,, 모두 완벽,,, ☆



저 모스카토와인.. 진짜 맛있었다. 역시 나 같은 와알못은.. 그냥 단 게 최고얍 ^_^


한 새벽 1-2시까지 불태우고 싶었지만, 진짜 분위기 때문인지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너무 취해버려서 일찍 잠들어버렸다.

그래도 좋았다… 하루가 너무 알찼기에 ㅎ.ㅎ

그러고 26일 둘째 날은 별 거 없이 스근~하게
아침 국밥 때리고 카페 갔다가 버거먹구 순두부 젤라또도 먹구 서울로 돌아왔다!

뭔가  마냥 ‘크리스마스 기념여행’ 같지는 않아서 더욱 신선했고, 매우 알찼고 더없이 즐거웠던 크리스마스였다! 🎅🎄!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