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남자친구와 양양여행을 다녀왔다 😍
처음 가 본 곳은 아니지만, 겨울엔 처음이었기 때문에 다른 느낌일 것 같아 기대됐다!
2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해서 숙소 근처로 택시를 타고 와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돈카츠랑 함박스테이크였는데 둘 다 기가 막혔지만 개인적으론 돈카츠가 쫌 더 맛있었다 (남자친구도 동의함)
맥주..가 땡기는 맛이었지만! 저녁에 한 잔 예정이었기 때문에 참았다.. ^^
다 먹고 나와서 바다를 걷는데..
확실히 <겨울 바다> 감성이 있었다.
바다색깔이 파워에이드 그 자체다 진챠 💙🌊
확실히 강원도 바다가 진짜 다른 지역 바다보다 훨씬 파란것 같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 ~,,

다음 코스는 <휴휴암>이었다.
ㅋㅋㅋㅋ 크리스마스날 절을 가는 아주 모순적인 ㅎ 행동을 해서 우리 둘 다 양심이 좀 찔렸지만, 꼭 들려야할 곳이라고 나와서 일단 일정에 넣었다!
근데.... 진짜 가길 잘했던 것 같다 ㅎ.ㅎ
되게 뭐랄까 절은, 좀 둘러보기만해두 걸어보기만해두 마음이 편안하고 좋은 것 같다.
물론 난 무교지만 뭔가 그런 기분이다..!
그리고 입구에 있던 <불교박물관>에도 들어가서 잠시 둘러보았는데, 나는 딱히 탐나는 게 없었고 남자친구는 멋진 염주팔찌를 ㅋㅋㅋ 패션용으로(?) 하나 건졌다.
그리고 숙소 <마할로 호텔>에 입실했는데,
진짜 뻥 안치고 입틀막이 절로 나왔다 … 😳
진짜 미.쳤.다
라는 말만 계속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뷰가… 예술이었다.
거의 심취해서 사진만 열심히 찍고 계속 돌아다니고 통유리 창에 붙어서 감상하다가
정신을 겨우 붙잡고.. 새해기념 2024 풍선(크리스마스 풍선 샀으면 과했을 듯) 붙이면서 꾸미기 시작했다~! ^3^
후.. 다시 봐도
너어무 예쁘구 ~ 맘에들구 ~ 감성충만하구 ~ ❤️💚
저 앵글 안에 들어가서 이뿐 사진 찍으면서 놀았다.
(삼각대를 안 챙겨와서 커플샷은 아쉽게도 건지지 못했다 ㅠ_ㅠ)
그리고 숙소에서 유튜브보고 캐롤들으면서 놀다가
강릉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교훈이 하나 있다..
차를 가지고 갈까하다가 공휴일이라 많이 막힐 듯하여 뚜벅이로 버스타고 가서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기로 했었는데,
근처에서 놀 거 아니고 다른 곳(강릉 or 속초 등) 갈 거면 가깝더라도 차라리 쏘카를 빌리자…라는 것.
양양-강릉 30분도 안 걸리는 거리인데
택시비.. 편도 5만 원 나왔다… 에바참치꽁치!!!!!😠
여튼 ㅠ 강릉 잘 도착해서, 남자친구의 친구분이 추천해 준 <샌마르 피자>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맛은.. 진짜 저 사진 비주얼만큼이나 존맛탱이었고,
튜닝되지 않은 ‘클래식’한 피자 중 감히 원탑!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다! 🤤
먹방 잘 찍구 나와서
미리 예약해 두었던 향수 공방 <어스>로 향했다.
피잣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 꿀 ..! ㅎㅎ 👏
사실, 얘 때문에 강릉을 왔다고 해도 무방하다 ㅋㅋ
인스타그램으로 양양 갈만한 곳 찾던 중 강릉 향수공방여기가 유명한지 많이 떴는데, 남자친구가 딱 8시 한 타임 남은 거 예약 성공해서 가게 되었다!
몬가 로맨틱하고 좋은 걸?.. 싶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정말 기대에 부합하게 90분 동안 하나도 안 지겨웠고, 나만의 향 만들기에 너무너무 즐겁게 몰입했던 시간이었다 ☺️
끝나고 숙소로 다시 돌아와(하… 택시비 왕복 10마넌 다시 생각해도 겁나 아까워 부들..) 닭발을 시키고!
편의점 와인, 그리고 소주를 사와서 마지막 밤을 불태울 준비를 했다.
후후
조명,, 습도,, 온도,, 모두 완벽,,, ☆

저 모스카토와인.. 진짜 맛있었다. 역시 나 같은 와알못은.. 그냥 단 게 최고얍 ^_^
한 새벽 1-2시까지 불태우고 싶었지만, 진짜 분위기 때문인지 얼마 마시지도 않았는데 너무 취해버려서 일찍 잠들어버렸다.
그래도 좋았다… 하루가 너무 알찼기에 ㅎ.ㅎ
그러고 26일 둘째 날은 별 거 없이 스근~하게
아침 국밥 때리고 카페 갔다가 버거먹구 순두부 젤라또도 먹구 서울로 돌아왔다!
뭔가 마냥 ‘크리스마스 기념여행’ 같지는 않아서 더욱 신선했고, 매우 알찼고 더없이 즐거웠던 크리스마스였다! 🎅🎄!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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